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깡깡이예술마을 소리지도 제작

입력 2017-08-25 17:39  

2017 퍼블릭아트 사운드프로젝트,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깡깡이예술마을 소리지도’


깡깡이예술마을 사업단이 사운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섰다. ‘깡깡이’라는 마을 명칭이 배의 철판을 망치로 두드릴 때 나던 소리에서 유래한 것처럼, 소리와 밀접한 마을의 정체성을 보다 긍정적이고 예술적인 방식으로 제시해 마을의 이미지를 더욱 활기차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사운드프로젝트 참여 작가 중 한 명인 전광표 작가(리사운드 컴퍼니 대표)는 ‘깡깡이예술마을 소리지도’를 제작 중이다. 전광표 작가는 2015년 서울 소리지도 <사운드 오브 서울>을 기획한 사운드 디자이너로, 서울 120여 곳의 소리를 모은 '소리지도'를 제작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완성된 소리지도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누구든 소리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7 깡깡이예술마을 소리지도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 전광표 작가는 지난 5월부터 마을 내 수리조선소, 기관 공장 등 작업 현장이나 식당, 경로당 등 생활공간에서 나는 소리를 채집하고 있다. 그는 마을에서 채집한 소리를 맵핑한 뒤 스크린 속 특정 위치를 터치하면 해당 장소의 소리가 나오는 작품으로 제작할 계획이며, 완성된 작품은 올해 말 마을 내에 조성될 마을박물관과 수리조선박물관에 설치돼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전광표 작가는 소리지도 제작 작업에 일반 시민도 동참할 수 있도록 <we listen="">을 진행하고 있다. 24일(목)부터 시작한 소리디자인 체험교실에는 부산영상예술고 학생 등 총 7명이 참여 중이다.소리 디자인에 대한 강연을 듣거나 자신만의 마이크를 만들어 바다, 선박, 배관 등 마을 내 각자 원하는 곳에 가서 소리를 채집한 뒤 함께 소리를 듣고 디자인해보는 등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전광표 작가는 “소리디자인 체험교실은 소리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시각처럼 평소 자주 사용하던 감각 외에 다른 감각을 사용해보는 시간이다. 이번 체험교실이 참가자 분들에게 깡깡이마을 사람들의 일과 삶을 ‘소리를 통해’ 알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소리디자인 체험교실은 9월 1일 마지막 수업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에는 참가자들이 깡깡이예술마을에서 채집하고 디자인 한 소리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과연 일반인들은 마을의 어떤 소리에 귀를 기울였을지 마지막 날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체험교실을 통해 채집된 소리들은 깡깡이예술마을 소리지도 작품에 더해질 예정이다.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사업단(민선 6기 공약사업)은 소리, 빛, 색채와 같은 다양한 매체와 요소를 활용해 마을에 부족한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독특한 경관을 조성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7년 공공예술프로젝트 중 사운드프로젝트에는 정만영, 전광표, 니시하라 나오(일본), 첸 사이 후아쿠안(싱가폴) 작가가 참여한다. 주민 및 방문객이 직접 소리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사운드 작품(소리지도 1점, 사운드 벤치 2점, 사운드 조형물 1점)을 제작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들은 수리조선박물관 및 야외 장소 등에 설치될 예정이며 오는 9~10월까지 완성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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